아프리카연합 집행위원장에 여성 첫 선출

입력 2012-07-16 19:47

아프리카 54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아프리카연합(AU) 새 집행위원장에 은코사자나 들라미니 주마(63) 남아프리카공화국 내무장관이 선출됐다고 BBC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U를 대표하는 집행위원장에 여성이 선출된 것은 처음이다.

주마 신임 위원장은 이날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개막한 제19차 정상회의에서 가봉 출신의 장 핑 현 위원장과 4차례 표 대결을 벌인 끝에 37표를 확보해 당선됐다.

BBC는 그의 앞에 아프리카 통합이라는 난제가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선거에서 프랑스어권인 서부 지역은 장 핑 위원장을, 영어권인 남부 지역은 주마 신임 위원장을 선택했다. 또 남아공 출신이 AU 수장이 되면서 강대국이 집행위원장을 맡지 않는다는 관례를 깬 것도 부담이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