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5만마리 ‘馬산업’ 키운다… 농식품부, 전문인력·승마시설 확대 등 5개년 계획

입력 2012-07-16 19:40

농림수산식품부는 16일 말산업 전문인력 확충과 승마시설 대폭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내년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기관 3곳을 지정해 250명인 전문인력을 2016년까지 1100명으로 늘린다. 현재 300곳에 불과한 승마시설도 500곳으로 확대하는 등 시설 확충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또한 승용마 전문 생산농장 100곳을 육성해 160마리인 전문 승용마를 1300마리로 늘릴 방침이다. 유소년 승마단 50곳을 설립하고 각종 승마 대회 개최를 통해 승마 대중화에 나선다.

이와 함께 말산업 육성의 거점기지 역할을 할 말산업 특구에 대해 오는 10월까지 연구용역을 거쳐 세부추진 계획을 마련한 뒤 내년 상반기 지정 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특구로 지정되면 각종 재정과 세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승마인구는 현재 2만5000명에서 2016년 5만명으로 늘어나고 3만 마리인 말 두수는 5만 마리로 늘린다는 목표다. 2016년까지 말산업 고용창출 규모는 약 1만명, 연관 산업 생산유발 규모는 약 8000억원으로 추산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