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한국법인 본입찰 ‘2파전’

입력 2012-07-16 19:24

우리금융지주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KB금융지주가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에 뛰어들었다. AIA생명도 홍콩법인을 내세워 인수전에 나섰다. KB금융이 ING생명을 인수하면 단숨에 생명보험업계 5위권에 오른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16일 마감된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제안서를 접수했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지난 13일 이사회 직후 “본입찰 가격이 결정됐다”고 밝혔었다.

ING생명 한국법인의 예상 인수가격은 3조5000억원에 이른다.

AIA생명도 홍콩 본사를 통해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AIA그룹은 ING생명 아시아태평양법인 전체를 사들일 생각이다. 다만 AIA생명이 인수할 경우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