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조사 출석 앞두고 김찬경 6촌 친척 자살
입력 2012-07-16 19:13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6촌인 김모(53) 천안지점장이 16일 충남 천안시 외곽의 둑길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관계자는 “김 지점장이 예금보험공사에서 지점장 대출 관련 조사를 위해 출석하기로 돼 있었다”며 “전날 가출한 뒤 연락이 안돼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망 사실을 연락받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미래저축은행 불법대출에 관여한 혐의로 수차례 검찰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지난 11일에도 김 회장의 비자금 조성 및 전달 과정에 관여한 정황을 잡고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김 회장은 미래저축은행 인수 뒤 금융권 경력 없이 지역에서 마트 등을 운영하던 김씨를 지점장으로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웅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