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夏!夏!夏!-경북 영덕] 수심 얕고 경사 완만 가족 피서지로 각광
입력 2012-07-16 19:47
경북 영덕에는 훌륭한 해수욕장을 비롯해 여름해변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수두룩하다.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한 해변이 이어져 어린이를 동반하는 가족의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고래불해수욕장은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우수해수욕장에 2005년부터 4년 연속 뽑혔다. 고래불해수욕장은 몸에 달라붙지 않는 금빛 굵은 모래로 유명하다. 백사장에서 찜질을 하면 심장과 순환기 계통 질환에 큰 효험이 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오는 28∼29일 이틀 동안 영덕군수배 전국 고래불 비치사커대회가, 8월 3∼5일에는 여름바다 체험행사가 열린다.
강구에서 고래불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경치가 뛰어나 드라이브코스로 제격이다. 해안도로의 해맞이공원이나 인근 방파제 등 어느 곳이든 낚싯대를 드리우면 우럭, 학꽁치, 고등어, 돔 등 먹음직한 물고기를 낚는 쏠쏠한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대진해수욕장은 오염되지 않은 백사장을 자랑한다. 모래입자가 굵어 몸에 묻지 않기 때문에 모래찜질하기 좋다. 굴과 백합, 홍합 등의 패류도 많아 조개를 채취하는 재미도 느껴볼 수 있다.
영덕군은 오는 27일부터 8월 12일까지 영덕해수욕장 문화관광 체험행사를 연다. 지역특산물인 영덕복숭아탑 높이쌓기 체험, 광어·오징어 맨손으로 잡기 체험 등이 펼쳐진다.
백사장이 유난히 긴 장사해수욕장은 일출이 아름답다.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부경온천이 5분 거리에 있고 이달 28일부터 8월 5일까지 추억의 해변음악회 및 젊음의 록 페스티벌, 한여름 밤의 불꽃축제, 복숭아 이벤트, 백합조개 잡이 등의 행사로 추억을 선물한다.
물론 영덕 특산물인 대게, 청정해역에서 잡아올린 싱싱한 생선 등이 식도락가들의 입맛을 돋운다.
김병목 영덕군수는 “영덕에는 해수욕장 외에도 블루로드, 풍력발전단지, 삼사해상공원, 해맞이공원 등 관광명소와 ‘괴시리 전통마을’ 등의 역사문화명소를 가지고 있다”며 “여름휴가는 영덕에서 보내는 것이 최고”라고 추천했다.
영덕=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