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夏!夏!夏!-전남지역] 남열해돋이해수욕장 송림·해안절벽 장관

입력 2012-07-16 18:51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관람한 후 은빛 모래가 찬란한 전남 해변의 해수욕장으로 가보자.

전남 고흥 남열해돋이해수욕장은 용바위와 용암해안 등 해안 절벽이 빚어내는 절경이 유명하다. 이밖에도 파도타기에 딱 좋을 정도로 적당히 거친 파도, 울창한 송림과 넓은 백사장, 수평선을 바라보며 즐기는 해돋이 등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워싱턴 야자수, 해변 그늘막, 태양광 경관 등 화창하고 따뜻한 남쪽 바닷가의 특징을 한껏 살린 것도 강점이다. 긴 꽃길로 가꿔진 해변 진입로는 산책하기에 좋다. 인근 팔영산자연휴양림은 삼림욕의 즐거움을 준다.

신안군 우이도 돈목해수욕장은 하얀 백사장과 울창한 해송숲이 아름답다. 우이도는 해변 북쪽의 모래언덕으로 유명하다. 높이 80m의 거대하고 가파른 모래언덕은 달려보고 거닐어보고 떼굴떼굴 굴러보는 재미를 즐길 수 있다. 바닷바람에 날마다 모양이 바뀌는 이 언덕에 서면 돈목해수욕장 전경과 시원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신안군 우전해수욕장은 짚파라솔과 야자수가 드리워진 이국적인 풍경이 인상적이다. 해변을 찾아가는 길목에 우리나라 최대 소금생산지인 광활한 태평염전을 끼고 있다. 해송숲과 어우러진 우전해수욕장은 길이 4㎞, 폭 100m 규모다. 크고 작은 섬들이 떠 있는 앞바다의 풍광은 매우 아름답다. 백사장과 바다가 깨끗하고 울창한 한반도 형상의 솔숲과 아열대식물공원이 조성돼 여름철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다.

진도군 관매도해수욕장은 매화가 많았다고 해 ‘관매’라는 이름이 붙여진 곳이다. 관매도는 관매 8경이라는 절경 중 첫 번째다. 관매도는 입에 먹이를 문 새가 잠깐 쉬어간다고 해 ‘볼매’로도 불리는 작은 섬이다.

해남 땅끝 송호해수욕장은 해변가에 노송이 무성하고 고운 모래와 맑고 잔잔한 물결이 호수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수심이 얕아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놀기에 좋다. 수령 수백년의 해송들이 풍치림(風致林)을 이루고 있다.

무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