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夏！夏！夏！-전남 완도] ‘전국에서 가장 매력있는 지역’에 뽑혀

전남 완도는 한반도의 끝자락에 빼어난 풍광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250여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중심지다. 전국 제1의 청정해역을 자랑한다. 또 산소 음이온이 전국에서 가장 풍부한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slowcity) 청산도, 전국 최대 전복 생산지 등은 완도의 보물이다.

아침 해돋이와 아름다운 다도해 전경을 볼 수 있는 완도타워, 바다와 공원을 같이 느낄 수 있는 해변공원이 있다. ‘해상왕’ 장보고의 업적을 기리고 해양개척 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 건립된 장보고기념관은 꼭 들러볼 장소다. 크고 작은 돌이 모여 아홉 개의 계단을 이룬 정도리 구계등, TV드라마 ‘해신’ 세트장, 4계절 푸르름을 간직한 완도수목원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중심에 위치한 남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이다.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 해수욕장으로 인기가 있다. 특히 이곳에서의 모래찜질은 노인들의 퇴행성관절염과 신경통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완도는 지난해 농촌진흥청에서 조사한 ‘전국에서 가장 매력 있는 지역’으로 선정됐다. 또 이 지역 특산품은 ‘사먹고 싶은 농수특산품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보길도는 섬 전체가 자연공원이다. 울창한 숲, 조약돌 깔린 해변, 쪽빛바다, 깎아지른 해안 절경들이 어울려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낸 곳이다. 여기에 고산 윤선도의 숨결이 살아있는 세연정, 동천석실 등이 있다. 바둑알 크기의 검은 자갈(갯돌)이 깔린 예송리 해변, ‘청명석’이라 불리는 갯돌로 유명한 보옥리 공룡알해변이 있다.

완도=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