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夏!夏!夏!-경남 통영] 점점이 한려수도, 알알이 몽돌해변 ‘장관’

입력 2012-07-16 18:51


‘동양의 나폴리’ 통영은 여름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유서 깊은 문화의 고향이자 예향이기도 하다. 통영에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은 물론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관광지들이 많다.

달아공원은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전국 최고의 명소다. 다도해를 물들이는 황금빛 노을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달아’라는 지명은 지형이 코끼리의 아래위 어금니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 요즘은 ‘달구경하기 좋은 곳’을 의미한다.

통영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는 한국의 100대 명산 중 하나인 통영 미륵산(해발 416m)에 설치된 국내 최장(1975m) 케이블카다. 2008년 4월 개장 이후 4년 2개월 만에 탑승객이 5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남해안의 명물이 됐다. 8인승 곤돌라(총 48기)를 타고 케이블카로 상부정류장에 도착하면 약 400m 길이의 산책데크가 미륵산 정상까지 설치돼 있다. 정상에서는 한려수도의 보석 같은 섬들과 통영항, 천년고찰 용화사와 미래사, 이순신 장군의 구국 혼이 서린 한산대첩지 등을 조망할 수 있다.

통영항에서 13㎞ 떨어진 한산면 비진리 외항마을에 위치한 비진도해수욕장은 해안선 길이가 550m나 되는 천연백사장이다. 모래가 부드럽고 수심이 얕은 데다 수온이 알맞아 여름철 휴양지로는 최적지로 꼽힌다.

한산면 추봉리 봉암마을에 위치한 봉암해수욕장은 1㎞가량 몽돌이 깔려 있어 모래 해변과는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해변을 따라 300여m 길이의 산책로가 있어 해수욕과 바다산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사량도 대항해수욕장은 옥녀봉의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받쳐줘 풍광이 좋다.

통영=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