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교세계연맹, 베뢰아 회원가입 유보… 2013년 3월 재논의키로

입력 2012-07-16 18:11


침례교세계연맹(BWA)이 기독교베뢰아교회연합(김기동·서울성락교회)의 가입을 보류했다.

16일 기침 총회에 따르면 전 세계 침례교인 연합체인 BWA는 지난 2∼6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2012 상임위원회에서 베뢰아 측의 회원가입 청원을 보류하고 내년 3월 다시 논의키로 했다.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배재인 목사)는 베뢰아가 잘못된 점을 고치고 회개하지 않는 한 한국침례교회 및 한국교회와의 교류를 엄격히 금할 것이라고 거듭 천명했다.

침례회 총회는 올해 초 베뢰아가 BWA에 회원가입을 청원한 사실을 파악하고 이달 초 BWA 전 부총재 한명국 목사와 침례신학대 도한호 총장 등 9명으로 구성된 파견단을 산티아고에 보냈다.

파견단은 BWA 정관과 부칙에 따라 기존 회원 교단의 동의 없이 베뢰아의 회원가입을 승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 베뢰아의 이단성을 증명하는 연구결과와 베뢰아의 신학적 주장에서 드러난 오류 등을 BWA 회원가입위원회에 전달, 가입 보류 결정을 이끌어냈다.

베뢰아는 비성경적인 귀신론 등으로 1988년 침례교단을 비롯해 예장 고신과 합동 통합 합신, 기성 등 주요 교단에 의해 이단으로 규정됐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도 2005년 8월 이를 재확인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