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 평일예배 있어요… 신앙생활 불붙은 청년들 “주일예배만으론 목마르다”

입력 2012-07-16 18:11


지난해 신앙생활을 시작한 전우철(28)씨는 요즘 평일 저녁에 참석할 수 있는 예배를 찾고 있다.

전씨는 “믿음생활을 시작하고 난 뒤 예배에서 받는 감동과 은혜가 일상생활에서 큰 힘이 된다”며 “주일예배만으로는 영적 갈급함을 채우기 어려워 평일에도 참석할 수 있는 예배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전씨처럼 최근 신앙을 가지게 됐거나 믿음생활을 다시 시작한 젊은이 가운데 평일에도 예배에 참석하기 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예배와 기도를 통해 은혜를 얻고 영적으로 성장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다행히 서울 등 도심권에서는 거의 매일 성도들이 참석할 수 있는 예배가 진행되고 있어 예배 참석에 큰 어려움은 없다.

수요일과 금요일은 대부분 교회에서 수요예배와 금요철야예배가 열리므로 참석하면 된다.

수·금요일을 제외한 평일엔 다양한 선교단체와 대형교회들이 예배모임을 갖는다. 대부분 찬양사역을 오래해 온 단체들이 주관, 참석자들은 평소보다 내밀한 찬양시간을 가질 수 있다. 찬양과 설교 외 다른 프로그램이 거의 없어 예배 집중도가 높은 편이다.

우선 월요일은 온누리교회(예장 통합) 서빙고성전과 양재성전에서 각각 오후 7시20분과 7시에 월요예배(월요QT집회·월요치유집회)가 있다.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예장 합동)도 오후 7시30분 월요영성 큐티집회로 모인다.

화요일의 가장 대표적 예배는 예수전도단의 ‘화요모임’이다. 예수전도단 서울지부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서울 화곡동 화곡동교회에서 수천명의 젊은 청년이 모여 함께 예배한다. 화요모임은 서울뿐 아니라 인천·부산·대전·대구·광주 등 전국 18개 도시에서 같은 시간에 열린다. 온누리교회 역시 서빙고성전 본당에서 화요성령집회 ‘Holy Impact’로 모인다.

한 주의 절반을 넘긴 목요일 저녁 예배는 훨씬 더 풍성하다. 최근 가장 활발한 찬양사역 활동을 하고 있는 마커스 커뮤니티는 서울 행운동 해오름교회에서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가량 ‘회복과 부흥’을 주제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또 올네이션스(두란노) 경배와찬양 목요모임도 오후 6시30분부터 온누리교회 서빙고성전 본당에서 집회를 갖는다. 디사이플스도 이달부터 신정3동 한성교회에서 예배모임을 갖는다.

예수전도단 캠퍼스워십(대학사역)은 목요일 오후 6시30분 서울 북아현동 아현감리교회에서, 디사이플스 목요모임 출신 찬양사역자 천관웅 목사가 인도하는 뉴제너레이션워십은 노고산동 신촌성결교회에서 오후 7시부터 예배모임을 갖고 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