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직장맘 모임 등에 사업비 지원… 부모 커뮤니티 활성화 나서

입력 2012-07-16 22:17

서울시가 자녀 양육환경 개선을 위해 부모 커뮤니티 활성화에 나섰다.

시는 서울 부모커뮤니티 사업제안서 접수 계획을 공고하고 오는 23일까지 부모 커뮤니티 사업을 희망하는 민간단체, 3인 이상 주민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사업비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100∼150여개 단체를 선정, 규모 및 성격에 따라 최소 수백만원부터 최대 수천만원까지 총 9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안서 접수는 홈페이지(club.seoul.go.kr/WFNGO)에서, 문의는 02-3707-9236으로 하면 된다.

마을공동체 사업의 일환인 이 커뮤니티 사업엔 부모 인성교육,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지원사업, 국영수 등 학습활동을 제외한 방과후 프로그램, 토요체험학습, 재능나눔교육 등이 포함된다. 자녀와 함께하는 문화·환경 봉사활동, 자녀들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정보교류 활동도 지원 대상이다.

시는 사업을 통해 아버지들 모임, 직장맘 모임,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 모임, 예비부모 모임 등을 대상으로 상담과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다. 다문화·조손 가정 자녀, 청소년 가장 등 취약계층 자녀들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커뮤니티도 지원한다.

시 여성가족정책실 관계자는 “주민들이 함께 자녀 문제를 고민하고 제도권을 벗어난 다양한 대안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다음달 2일 심사를 거쳐 지원대상자를 선정하고 사업비를 교부한다. 단, 시는 선정 후 사업 추진이 미진하거나 완료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지원을 철회키로 했다. 사업비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거나 접수 내용 중 허위사실이 적발되면 즉각 회수 조치한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