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겨드랑이 땀 냄새 영구 추방
입력 2012-07-16 18:36
여름철에 특히 문제가 되는 겨드랑이 땀과 냄새를 극초단파(microwave) 치료로 쉽게 잡을 수 있게 됐다. 극초단파는 300㎒∼300㎓ 사이의 주파수를 가진 전파로, 음식물을 데우는 전자레인지에 이용되는 에너지원이기도 하다.
강남아름다운나라피부과(대표원장 이상준)는 “최근 극초단파로 겨드랑이 다한증을 퇴치하는 신의료기술, ‘미라드라이’를 새로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겨드랑이 땀과 냄새는 우리나라 성인 남녀 5명 중 1∼2명이 고민하는 피부 문제다. 최근 아름다운나라피부과를 찾은 19∼57세 성인 남녀 3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9%(75명)가 ‘겨드랑이 땀과 냄새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옷의 겨드랑이 부분에 땀 얼룩이 남아 고민이라고 응답한 이도 18%에 달했다.
겨드랑이 땀과 냄새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한 이들 중 66%는 의료 시술의 도움을 받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라드라이는 바로 이런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시술이다. 속칭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주사나 발한 억제제 도포 요법 등과 같은 비(非)수술요법이면서도 땀샘을 영구적으로 파괴하는 수술요법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게 장점이다.
시술은 겨드랑이 표피를 냉각시켜 보호한 상태에서 피부 깊숙이 분포하는 땀샘에만 극초단파를 도달시키고, 그 열 자극으로 땀샘을 파괴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이렇게 한 번 파괴된 땀샘은 다시 생성되지 않는다. 18∼49세 사이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이 시술을 하고 1년간 관찰한 결과, 겨드랑이 땀 감소 효과가 85% 이상에 달했다는 보고가 있다.
이상준 대표원장은 “회복기간이 길고 흉터가 생길 우려도 있는 땀샘 절제 수술과 달리 흉터 없이 간편하게 겨드랑이 다한증을 영구적으로 퇴치할 수 있는 극초단파 시술이 앞으로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법의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