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1t트럭 불황속 인기… SK엔카, 베스트셀러 조사
입력 2012-07-16 19:16
불황이 이어지면서 중고차 시장에서 ‘생계형 자동차’인 1t 트럭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내 최대 중고차업체인 SK엔카가 자사 홈페이지에 등록된 매물을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링 중고차를 집계한 결과 현대차 그랜저TG가 국산차 부문 1위, 현대차 포터2(사진)가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그랜저TG는 올 상반기 고유가 여파로 매각 물량이 많아 시세가 내려가면서 지난해에 이어 2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포터2는 작년 상반기보다 5000대 이상 더 많이 등록돼 순위가 3단계나 올랐다. 최근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생계 등을 목적으로 한 소형 트럭 구매 희망자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고차 시장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SK엔카 관계자는 “조기퇴직이나 구직난 등으로 창업자가 늘면서 소형 트럭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