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상의 성경과 골프(102)
입력 2012-07-16 15:48
성공을 이루는 확신
“너는 갑작스러운 두려움도 악인에게 닥치는 멸망도 두려워하지 말라 대저 여호와는 네가 의지할 이시니라 네 발을 지켜 걸리지 않게 하시리라”(잠 3:25~26)
‘자전거’라는 동요에 이런 가사가 나온다. “우물쭈물 하다간 큰일 납니다.”
인생도 중요한 사안을 놓고 우물쭈물 하다가는 되는 일이 없는 법이고, 샷이나 퍼팅을 앞두고 클럽 선택이나 코스 공략 방법을 놓고 우왕좌왕하면 그 결과가 좋지 않게 마련이다.
약 10년 전 나의 골프가 전성기였을 때에도 라운드당 평균 한 번의 더블보기는 나왔다.
더블보기가 없는 날이면 70대 초중반의 스코어를 쉽게 쳤기에, 그 당시 나는 왜 더블보기가 많이 나오는지를 심각하게 연구했다.
그 원인을 다음과 같이 대략 세 가지로 압축시킬 수 있었다.
첫째: 기본 실력을 무시하고 무모하게 덤볐을 때
둘째: 화가 났다거나 감정적인 결정을 할 때
셋째: 소신이 없어 두렵거나 불안할 때
그 중에서 첫 번째 사유는 내 실력이 부족한 점을 인정하여 ‘능력 범위 내에서 플레이 한다’는 생각으로 극복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200야드 떨어진 깊은 벙커 뒤의 프런트 핀 같은 경우는 볼을 세울 수도 없는 5번 우드 공략은 포기하고, 온그린이 안 되더라도 안전지역을 택하거나 차라리 레이업하여 에지로 어프로치를 잘 하는 방법을 택하기로 한 것이다.
두 번째 사유인 화가 나는 경우를 보면, 대개는 거듭되는 실수로 인하여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만약 홧김에 한 샷마저 한 번 더 실수를 하는 경우에는 거의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따라서 화가 날 경우 이 샷이 아니라 다음의 샷으로 복수하기로 마음을 고쳐 먹으면서 다소의 해결책을 찾게 되었다. 크게는 이 홀 티샷의 바보 같은 실수로 화가 났을 경우, 일단 이 홀은 큰 재앙을 막는데 주력하여 조심스레 플레이하고, 대신 다음 홀에서 총공격을 한다는 전략을 세우면서 많이 해소되었다.
마지막으로 두렵고 불안할 때의 경우는 대개 그 원인이 내 자신에게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골프를 잘 치기 위하여는 끊임없는 인내심을 가지고 연습을 해야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마음 다스리기 특히 불안. 공포심 다스리는 방법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노력 끝에 나름대로 터득한 해결방법은 다음과 같았다.
△목표와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낮춘다.
△좋은 것만 생각하고 긍정적인 자기 암시를 한다
△결정을 한 후에는 아주 용감하게 Dash한다
△정면 돌파가 어려우면 피하여 돌아가는 계획을 세운다.
결국 이런 방법으로 대처를 한 후, 더블보기의 숫자가 상당히 줄어든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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