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꺼꾸리와 장다리 이근호-김신욱 2경기 연속 동반골

입력 2012-07-15 22:39

울산 현대 ‘빅 앤 스몰’ 콤비 김신욱과 이근호의 화끈한 공격력이 살아났다. 키 1븖96의 김신욱과 키 1븖77의 이근호는 15일 오후 춘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1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나란히 골을 터뜨렸다. 지난 12일 제주전(2대 2 무승부)에서 2골을 합작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동반 득점포를 가동한 것. 2대 1로 승리를 거둔 울산은 11승 5무 5패(승점 38·4위)을 기록하며 3위 수원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행진도 이어갔다. 김학범 감독의 강원은 3연승에 실패해 6승 2무 13패(승점 20)를 기록했다.

전반 40분 울산 김신욱은 골 에어리어 중앙에서 김승용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다. 1-1로 비긴 채 시작된 후반 8분 울산은 이근호의 헤딩슛으로 승기를 잡았다. 김승용이 이번엔 미드필드 후방에서 크로스를 올려 줬고, 이근호가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에서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킨 것.

인천 유나이티드는 홈구장에서 FC서울을 3대 2로 잡고 최근 7경기 연속 무패(3승 4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빗속 승부는 후반 46분 갈렸다. 후반 32분 투입된 브라질 출신의 빠울로는 경기 종료 직전 남준재의 크로스를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화끈한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제주는 최하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 시티즌을 4대 1로 제압했다. 제주 송형진은 2골을 몰아넣어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부산 아이파크는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3대 2 역전승을 거두고 6위로 올라섰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