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 美 공화당 대선후보 러닝메이트 곤돌리자 라이스 前 국무장관 급부상
입력 2012-07-15 19:37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13일(현지시간) 라이스 전 장관이 올해 대선에서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될 공산이 크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라이스가 갑자기 집중 조명을 받는 것은 그가 보수주의 성향의 인터넷 매체인 ‘드러지 보고서’ 웹사이트에 떴기 때문. 드러지 리포트를 만드는 매트 드러지는 공화당 내부에서 친(親)롬니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드러지 리포트는 전날 밤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라이스가 롬니의 러닝메이트 후보 가운데 최고 경쟁자라는 기사를 게재했고 이 사실을 미국 유력 언론들이 앞다퉈 보도한 것. 기사 내용은 라이스가 롬니의 ‘부통령(VP)을 만나보세요’라는 선거운동의 하나로 소액 기부자를 많이 끌어 모으려고 여러 곳에 이메일을 보냈다는 것. 롬니 캠프 관계자들은 러닝메이트를 엄선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라면서 누구도 이를 확인하거나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라이스는 최근까지도 부통령직에 대해 아무 관심이 없다고 말해 왔다. 지난달 말 CBS 방송의 ‘디스 모닝’에 출연해 부통령 후보 제의가 오면 수락할 것이냐는 질문에 “절대 그럴 리가 없다”고 답변했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