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햇반·다시다 8∼9% 인상 추진
입력 2012-07-15 22:23
CJ제일제당이 햇반과 다시다 등 주요 제품 가격을 8∼9%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5일 CJ제일제당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대형마트 등에 19일부터 햇반 210g 맨밥 제품 가격을 1280원에서 1400원으로 9.4% 올린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CJ제일제당은 다시다 등 양념류도 평균 8% 선에서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숙취해소 음료인 헛개 컨디션 파워를 리뉴얼하면서 가격을 4000원에서 4500원으로 12.5% 인상했다.
동원F&B도 참치 캔 가격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가다랑어 국제 시세가 지난달 t당 22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후 지금도 내려가지 않아 회사 내부적으로 제품 가격 인상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들이 제품 값을 올리면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 공급되는 제품의 가격도 연쇄적으로 올라 서민 물가를 압박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아직 CJ제일제당의 인상안에 합의하지 않아 실제로 가격이 오를지, 가격 인상 폭은 얼마나 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관계자들은 “아직은 햇반 등의 값을 올릴지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