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휴가일수 늘리고 휴가비 짜게

입력 2012-07-15 18:54

기업들이 불황이 길어지자 여름휴가 기간을 늘리고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휴가비는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전국의 100인 이상 452개 기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실태를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올해 여름휴가 일수가 평균 4.2일(대기업 5.0일, 중소기업 3.9일)로 작년보다 0.2일 늘어났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04년 주5일 근무제 도입 이후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던 여름휴가 일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여름휴가 기간이 늘어난 해는 2009년 금융위기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또 여름 휴가비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72.8%로 지난해 74.6%보다 1.8% 포인트 감소했다. 평균 휴가비도 43만3000원으로 작년 44만5000원보다 2.7%(1만2000원) 줄었다.

권혜숙 기자 hskw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