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평 고시원 속 잘 사는 법… ‘생활의 달인’

입력 2012-07-15 18:23


생활의 달인(SBS·16일 오후 8시50분)

서울 시민 100명 중 1명은 고시원에 산다. 고시원 방의 크기는 보통 6.61㎡(2평) 남짓. 책상과 침대만 들어가도 꽉 차기 마련인 고시원은 수납공간이 부족하고 작은 소리도 ‘옆방 이웃’에게 피해를 줄 만큼 소음에 취약하다.

그런데 이런 비좁은 공간에서 독특한 생활의 지혜와 삶의 방식을 깨달았다는 인물이 있다. 주인공은 ‘고시원 생활의 달인’ 박형진(32)씨. 박씨는 2년 동안 고시원에 살며 자연스럽게 ‘동물적 감각’이 발달했다고 한다. 그는 휴대전화를 벨소리도, 진동도 안 울리는 ‘무음모드’로 해놓고 사는데 전화가 오면 곧바로 알아차린다. 눈을 감고도 원하는 물건이 어디 있는지 척척 찾아내는 재주도 가졌다.

이 밖에 116.5m 높이의 부산 광안대교를 케이블 하나에 의지해 자유자재로 오가는 황범창(35)씨의 사연 등이 소개된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