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OUT’… CBS, 특별대책팀 신설 등 척결 운동 ‘앞장’

입력 2012-07-15 17:17

[미션라이프] 기독교방송(CBS)은 지난 13일 서울 목동 CBS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계단체들과 연대해 신천지(증거장막성전) 척결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신천지에 대한 대응은 신천지대책전국연합(대표 이덕술 목사)과 피해 교회 및 성도들이 산발적으로 전개해 왔다. CBS는 특별대책팀을 신설하고 신천지에 대한 정보와 피해 사례 등을 전파하는 허브 웹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더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라디오와 인터넷 노컷뉴스 등 자사 매체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핵심은 16일부터 공식 운영에 들어가는 고발사이트 ‘신천지 OUT!(antiscj.cbs.co.kr)’이다. 신천지에 대한 정보와 대응 방법, CBS가 제작한 고발 영상물 등이 게재된다.

홈페이지 내 모든 게시판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동돼 게시물을 개인의 SNS에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모바일 웹사이트는 빠르면 이달, 늦어도 8월 안에 개설될 예정이다.

CBS 관계자는 “고발사이트에 게재된 영상물에 대해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을 것이므로 각 교회나 개인이 자유롭게 이용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CBS는 교계와 교인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각 교회 홈페이지에 배너를 달고 지속적인 주보 광고를 요청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신천지의 새로운 교회침투 방법이나 추가 피해사례 등을 수집해 특집방송과 보도물을 제작·방송할 예정이다.

변상욱 CBS 콘텐츠본부장은 “이번 운동은 한국교회의 대 신천지 방어력을 키우는 것과 신천지의 사회적 고립 등 2가지 전략을 바탕으로 실행될 것”이라며 “허브 사이트를 통해 신천지에 대한 정보의 소통이 빨라지면 한국교회의 피해가 최소화되고 신천지에 대한 대응력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덕술 신천지대책전국연합 대표는 “과거 은밀한 포교를 하던 신천지가 이제는 공격적 포교로 전환했다”며 “신천지에 대해 알리고 피해사실을 취합할 수 있는 채널이 생겨 전보다 사역하는데 수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