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피해 태안주민 상당수 이상징후로 조직검사 받아
입력 2012-07-15 11:26
[쿠키 사회] 2007년 기름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지역 주민 건강검진자의 약 30%가 이상징후에 따른 조직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태안군 등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소원면, 원북면 등 해안가 주민 566명에 대한 정밀건강검진 결과 160명(28.2%)에게서 이상징후가 발견돼 조직검사를 의뢰했다. 특히 이중 2명은 조직검사 결과 각각 대장암과 식도암에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에도 태안군 등은 기름 피해지역 주민 614명에 대한 정밀검진을 실시한 결과 230여명에게 이상징후가 발견돼 조직검사를 받았고, 이중 5명이 암에 걸린 것으로 확진됐다.
태안환경보건센터 측은 "해안가 주민들에 대한 건강검진 결과 조직검사 의뢰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류피해 주민들에 대한 장기적인 추적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