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2단지 재건축, 건설사들 입찰 불참
입력 2012-07-13 22:13
총 사업비 1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재건축 사업인 서울 고덕동 고덕주공 2단지가 시공사 선정에 실패했다.
13일 서울 고덕주공 2단지 재건축조합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재건축사업을 맡을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 결과 단 한 곳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고덕주공 2단지 재건축 사업은 대지면적 20만9306㎡ 부지에 아파트 46개동, 4103가구를 다시 짓는 1조원대 프로젝트여서 당초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지난 5월 열린 시공사 사업설명회에서 상위권 건설사 11곳이 참여해 사업 참가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주택경기가 나빠진 데다 높은 무상지분율, 대물변제 등 조합 측의 과도한 수익 보장 요구 탓에 결국 건설사들이 불참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