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유럽파”… 김보경 잉글랜드 카디프시티로 이적
입력 2012-07-13 18:50
김보경(23·세레소 오사카)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 챔피언십의 카디프시티로 이적한다.
김보경의 에이전트인 이반스포츠는 13일 현 소속 구단과 카디프 시티와의 이적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김보경의 이적료는 280만∼300만 유로(약 39억∼42억원) 수준이고 연봉은 기본이 120만 파운드(약 21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3년을 예상하고 있으나 카디프시티에서는 4년을 원하고 있어 현재 세부 조율 중이다. 에이전트는 현재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 중인 김보경이 되도록 올림픽 개막 전에 메디컬테스트를 마쳐 이적 관련 절차를 빠르게 밟을 수 있도록 대표팀에 요청할 계획이다. 박지성(31·퀸즈파크레인저스)이 직접 자신의 ‘후계자’로 거론하기도 한 김보경은 월드컵 대표팀과 올림픽팀에서 왼쪽 날개로 입지를 다져왔다. 2010년 입단한 세레소 오사카에서는 올 시즌 7골로 득점 랭킹 공동 4위를 달렸다.
1899년 창립된 카디프시티는 영국 웨일스 카디프를 연고로 하는 팀으로 잉글랜드 2부리그인 챔피언십에 속해 있다. 2011∼2012 시즌 챔피언십에선 6위에 올랐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