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영향… 휘발유차 줄고 LPG차 늘고
입력 2012-07-13 18:46
고유가 영향으로 휘발유차의 판매는 줄고 상대적으로 싼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의 판매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한LPG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휘발유차 판매량은 28만692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3만7544대)보다 15% 감소했다. 경유차 판매량은 20만6600대로 전년 동기(20만9618대)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1∼5월 LPG차 판매대수는 모두 7만6209대로 작년 동기(6만3303대)보다 20% 증가했다. 차종별 점유율은 휘발유(50.2%), 경유(36.2%), LPG(13.3%)로 조사됐다. 지난해 점유율과 비교하면 휘발유(작년 점유율 55.3%)와 경유(34.3%)는 각각 5.1%, 1.9% 떨어졌지만 LPG(10.4%)는 2.9% 늘었다.
협회는 올해 상반기 자동차 내수시장이 소비심리 위축으로 부진했지만 LPG차가 선전한 것은 고유가 현상이 이어지면서 연료비가 저렴한 LPG차를 찾는 운전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PG 연료 가격(12일 기준)은 ℓ당 1106원으로 휘발유 가격(ℓ당 1970원)의 55% 수준이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