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이어 아시아나도 국내선 운임 9.9% 인상
입력 2012-07-13 18:46
아시아나항공이 8년 만에 국내선 운임을 인상한다. 대한항공이 오는 18일부터 국내선 항공기 요금을 올린다고 밝힌 데 이어 아시아나항공까지 가세하면서 저가 항공사들도 줄줄이 국내선 운임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3일부터 국내선 모든 노선의 운임을 평균 9.9% 올린다고 13일 밝혔다.
월∼목요일 운임은 평균 6%, 금∼일요일 운임은 평균 12%, 성수기와 주말·연휴 등 할증운임은 평균 15% 각각 인상된다. 다음 달 2일까지 발권하는 고객은 인상 전 운임으로 표를 살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국내선 운임을 올린 것은 2004년 8월 이후 8년 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원가 상승, 대체교통수단의 발달, 저가 항공사의 성장 등으로 국내선 영업 환경이 악화돼 운임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러나 육상교통 수단이 없는 제주노선에 대해서는 주중 탄력할인 운임을 신설해 지금보다 평균 14%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운임이 인하되는 항공편은 내륙발 제주행의 경우 월∼목요일 오전 6시대와 낮 12시 이후 출발편, 제주발 내륙행의 경우 월∼목요일 오후 4시 이전과 오후 9시대 출발편이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