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20년 돌아보니… 반입 쓰레기량 줄고 주변인구·악취 늘고
입력 2012-07-12 22:32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3개 시·도가 공동 사용하는 인천 백석동 일대 수도권쓰레기 매립지의 쓰레기 반입량은 20년간 줄어들었다. 반면 반입지역 주변 인구와 악취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1992∼2011년 수도권매립지 관련 각종 데이터와 정보를 수록한 수도권매립지통계연감을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3개 시·도의 쓰레기 반입지역 인구는 1992년 1698만여명에서 지난해 2337만여명으로 639만여명이 늘었다. 쓰레기 반입량은 1992년 146만2254t에서 1994년 1166만4891t으로 치솟은 뒤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는 433만4283t을 기록했다.
악취방지법이 시행된 2005년부터 악취 측정을 공기희석관능법에 따라 시행한 결과 2005년 매립지 정문에서 악취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2010년부터 3.0도의 악취가 감지된 것으로 드러났다.
매립지 서측 경계와 슬러지 자원화시설 인근에서도 2009년까지는 악취가 감지되지 않았으나 2010년부터 3.0∼3.5도 수준의 악취가 측정됐다.
공사의 통계연감은 총론을 비롯해 침출수, 환경관리 등 모두 6개 분야로 나눠 수도권매립지에 대한 다양한 통계를 체계적으로 수록했다.
공사 관계자는 “침출수 악취 등 주변 환경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공사 이미지 향상과 대외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