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울릉 새 뱃길 열린다… 강구항∼울릉항 항로 개설키로

입력 2012-07-12 22:24

경북 영덕군과 울릉군을 있는 새로운 뱃길이 열린다. 두 자치단체는 영덕 강구항과 울릉항을 잇는 항로 개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두 자치단체 간 상호 교류·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최근 환동해권의 교통·물류·관광 중심지로 급부상한 영덕군은 이번 항로 개설로 더 큰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강구항은 1936년 개항 이래 구룡포항, 후포항과 더불어 경북의 3대 어항이었다. 하지만 매년 태풍으로 인한 어항의 매립과 어선피해 등으로 100t 이상 어선의 입출이 불가능해져 대형 어선이 기피하는 어항으로 전락했다. 또 어획량 감소 등으로 지역 경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었다.

하지만 영덕군의 노력으로 지난해 3월 9일 국가 어항에서 연안항으로 승격됐다. 같은 해 7월 12일 국비 10억원으로 강구항 정비사업을 시작하는 등 국내 여객수송, 물류유통, 어업근거지 및 연근해 어업 전진기지로의 명성을 회복하고 있다.

새 항로 개척으로 포항·묵호∼울릉도 간 관광객 및 연안 화물에 대한 수송 분담, 5000t급 이상 여객선 및 화물선 취항 등을 통한 지역 경기 회복과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영덕=최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