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옥진 여사 영결식

입력 2012-07-12 19:49

지난 9일 타계한 ‘1인 창무극의 대가’ 공옥진 여사의 영결식이 12일 오전 전남 영광군 농협장례식장에서 유가족과 국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인장’으로 치러졌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영광문화원 정형택 원장은 추도사에서 “한도 맺히면 춤이 되는데 그 춤을 이제 어디서 봐야 되느냐”며 고인을 애도했다.

그룹 투애니원(2NE1)의 멤버로 공 여사의 조카 손녀인 공민지(18)양도 고별사에서 “가족 모두가 할머니의 예술 혼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민주통합당 이낙연 의원은 “선생님의 독창적 공연은 새로운 이름이 필요할 만큼 새로운 예술세계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추도·고별사에 이어 고인의 유일한 전수자인 한현선(47·여)씨의 살풀이춤이 이어지자 외동딸 김은희씨 등 유가족들은 생전 고인의 모습을 떠올리며 오열했다.

영결식에 이어 운구차량에 옮겨진 고인의 유해는 영광 교촌리 고인의 자택에서 노제를 가진 뒤 광주 영락공원에서 화장됐다. 1998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공 여사는 후유증을 앓아오다가 9일 새벽 영광기독병원 중환자실에서 별세했다.

영광=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