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액티브X 사용 줄인다
입력 2012-07-12 19:27
국내 인터넷 사이트 10개 중 7개는 여전히 ‘액티브X’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엑티브X는 마이크로소프트사(MS)가 인터넷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으로, 응용프로그램으로 작성된 문서 등을 웹에 그대로 연결시켜 준다. 국내 인터넷 사이트들은 액티브X를 공인인증이나 결제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MS의 웹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에서만 작동해 웹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떨어뜨렸고 악성코드의 유통 경로로 악용되는 등 문제가 많았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부는 지난 2분기 국내 주요 웹사이트 200개를 대상으로 액티브X 사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74%인 148개 사이트에서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분기 때보다 18개 사이트가 줄어든 것이다. KB국민은행이 금융기관에서는 처음으로 액티브X가 없는 웹사이트로 개편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액티브X를 대체할 새로운 웹 기반 공인인증서의 개발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긴 ‘차세대 웹 표준 HTML5 확산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방통위는 웹에서 공인인증서, 안전결제 등을 불러올 수 있는 전자서명 기능을 개발해 2014년까지 국제 웹표준화 기구인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의 표준으로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