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신규 등록 ‘줄고’ 하이브리드차 ‘늘고’

입력 2012-07-12 19:27

경기 불황과 고유가 여파로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는 줄어든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12일 발표한 자동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자동차 등록대수는 1866만1866대로 조사됐다. 인구 2.74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한 셈이다.

올 상반기 등록대수 증가율은 1.2%로, 연말까지 증가율도 2008년(2.2%)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등록대수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만2000대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1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만4000대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대적으로 기름값이 덜 드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체 등록대수가 5만4139대로 월평균 2683대가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승용차 배기량기준으로는 경차 134만대(9.3%), 소형차 117만9000대(8.2%), 중형차 820만7000대(57.2%), 대형차 363만3000대(25.3%)로 중·대형 자동차의 비중이 82.5%(2011년 81.9%)로 더욱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경기 435만대(23.3%), 서울 297만4000대(15.9%), 경남 146만2000대(7.8%) 순이었으며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이 833만7000대로 전체의 44.7%를 차지했다. 수입차는 5만9000대가 늘어난 68만대로 전년보다 9.5%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소형차는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경차와 중형차는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은 고유가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