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필요악은? 음주문화·야근 順

입력 2012-07-12 19:26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직장생활 필요악 1위는 음주문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1277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중 버리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요구되는 필요악 행동을 하고 있습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91.8%가 ‘행동한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필요악 행동으로는 ‘음주문화’(34%,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야근’(27.9%), ‘주말근무’(25.3%), ‘강압적 지시’(18.8%), ‘아부’(15.1%), ‘거짓말’(8.7%), ‘사내정치’(7.3%), ‘흡연문화’(7%), ‘잡담’(6.7%), ‘접대문화’(6.4%), ‘학연·지연’(6%) 등이 필요악 행동으로 꼽혔다.

필요악을 행동하는 직장인들 중 이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42.4%로 나타났다. 노력한 방법으로는 ‘스스로 습관을 고치려 노력했다’(43.5%), ‘계속해서 일부러 자리를 피했다’(15.9%), ‘이직을 준비했다’(13.8%), ‘사측에 적극적으로 건의했다’(12.9%) 등이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직장 내 인간관계나 인사평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필요악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악 행동을 하는 이유로는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39.3%)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필요악 근절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이유로는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서’(23.4%), ‘인사평가에 안 좋을 것 같아서’(22.5%)라는 대답이 많았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