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국내 첫 ‘연구윤리 교과서’ 출간
입력 2012-07-13 00:22
국내 처음으로 연구부정 행위 방지를 위한 ‘연구윤리 교과서’가 출간된다.
서울대는 12일 ‘학문후속세대를 위한 연구윤리’라는 제목의 교과서를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이 교과서는 연구부정행위, 대학원 연구생활 및 협동연구윤리, 연구 데이터 관리 및 연구노트, 표절방지 등 13개 주제로 구성된다.
교과서의 핵심이 되는 연구부정행위 항목은 데이터 임의 변경·추가·누락 등 조작을 금지하고 타인의 연구 아이디어를 도용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담긴 서울대 연구윤리 지침을 기반으로 했다.
교과서 집필 작업을 주도해온 사회학과 서이종 교수는 “연구부정을 저지르면 처벌하는 데 그치지 말고 ‘왜 연구부정을 해서는 안 되는지’, ‘연구부정의 구체적 항목은 무엇인지’까지 교육해야 연구부정 문제를 뿌리 뽑을 수 있다”고 밝혔다.
500여쪽인 이 책은 9월부터 출판에 들어가 내년 2월 일반 서점에서 시판될 예정이다. 서울대는 내년 3월부터 이 교과서를 대학원생 대상 ‘연구윤리’ 과목 교재로 채택하는 등 연구윤리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