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포 위력 보여주마” 이대호 올스타 홈런더비 출전

입력 2012-07-12 18:54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출전해 홈런포를 과시한다.

일본야구기구(NPB)는 12일 이대호가 포함된 홈런더비 출전 선수를 발표했다. 홈런더비는 20일 오후 6시부터 홈구장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다.

팬 투표 결과에 따라 선정된 선수 중 이대호는 홈팬들의 지지를 받아 퍼시픽리그 타자 중 가장 많은 4627표를 획득, 리그 홈런 2위인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2864표)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이대호는 12일 현재 15방의 홈런으로 퍼시픽리그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대호는 퍼시픽리그의 나카무라 뿐 아니라 센트럴리그 대표인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 토니 브랑코(주니치)와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발렌틴은 일본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24방의 홈런을 날렸다. 이대호는 롯데에서 뛰던 2009년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4차례나 장외홈런을 터뜨리며 우승한 바 있다. 역대 한국 선수 중에서는 지바 롯데에서 활약한 김태균(한화)이 2010년 올스타전에서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를 꺾고 우승한 바 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