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D-14] 사우디도 禁女 벽 타파… 사상 첫 전 국가 여성 출전

입력 2012-07-12 22:02

사우디아라비아가 사상 처음으로 여성 선수를 올림픽에 출전시킨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우디 올림픽위원회로부터 여성 선수 2명이 런던올림픽에 출전할 것이라는 확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우디가 IOC에 통보한 런던올림픽 출전 여성 선수는 유도 78㎏ 이상급의 워잔 알리 세라 압둘라힘 샤흐르카니와 육상 800m의 사라 아타르다.사우디 여성 선수가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아주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두 선수를 런던에서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사우디의 결정을 반겼다. 이로써 이번 런던올림픽은 사상 처음으로 전 참가국(203개국)이 여성 선수를 출전시키는 대회가 됐다.

한편 카타르는 올림픽 개막식에서 처음으로 여자 선수를 기수로 내세운다. 카타르 올림픽위원회는 12일(한국시간) 여자 사격선수인 바히야 알 하마드를 런던 올림픽 개막식 기수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는 이번 올림픽에 최초로 여자 선수를 출전시키면서 개막식 기수로도 여성을 내세워 그 의미가 한층 깊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