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바랄 수 없는 중에 계십니까

입력 2012-07-12 18:39


로마서 4장 17절

삶을 살다보면 막다른 골목길을 만나 당황할 때가 있습니다. 더 이상 나아갈 수 없고 절망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그런 삶을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중 한 사람이 아브라함입니다. 아브라함은 로마서 4장에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다고 말씀합니다. 바랄 수 없는 중에 있었던 아브라함은 문제를 어떻게 극복했을까요.

첫째, 아브라함은 바랄 수 없는 중에도 하나님을 신뢰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우리와 별로 다른 것이 없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부르셨을 때 그의 나이는 75세였습니다. 인생을 정리해가고 있었던 그의 마음에는 늘 그림자가 있었습니다. 자녀가 없는 것이 늘 마음에 걸렸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 한계상황을 만날 때 우리는 인간의 연약함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늘과 땅을 지으시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야 하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막다른 길을 만났습니까. 바랄 수 없는 환경 가운데 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을 신뢰할 때 하나님은 길을 열어주십니다.

둘째, 바랄 수 없는 중에도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로마서 4장 17절에 “그의 믿은 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 부르시는 이시니라”라고 말합니다. 아브라함은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셨을 때 그는 자녀도 없었고, 꿈도 없었습니다. 모든 것이 죽은 것과 같았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자녀를 주셨습니다. 죽은 것과 같이 생기 없던 삶에 새 생명의 소망이 넘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부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창세기 1장에 아무 것도 없는 혼돈과 어둠 속에서 하나님은 빛을 부르셨습니다. “빛이 있으라” 그랬더니 정말 온 우주에 빛이 충만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눈엔 보이지 않는 놀라운 창고를 가지고 계십니다. 모든 것이 그곳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부르시기만 하면 됩니다. 이미 저와 여러분을 위해 모든 것은 준비돼 있습니다. 저는 대형 마트를 갈 때마다 수많은 상품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창고의 규모는 얼마나 클까를 생각해 봅니다.

셋째, 아브라함은 바랄 수 없는 중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나서 다음 해에 아들 이삭을 얻은 것이 아닙니다. 이삭을 얻기 위해 아브라함은 25년을 기다렸습니다. 가나안 땅에 거할 때 가뭄도 오고 문제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아브라함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도 고난을 만납니다. 인생의 풍랑은 누구에게나 다가옵니다. 그러나 어떤 문제가 있고 풍랑이 있어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결코 포기하지 않을 때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이 되게 하십니다. 고난 가운데서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사업에 문제가 있더라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그것이 끝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때가 반드시 옵니다. 바랄 수 없는 중에 계십니까? 하늘과 땅을 지으신 하나님, 그 하나님이 오늘 우리 곁에 계십니다.

임동환 여의도순복음 하남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