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있는 아이들 보육비 착복 어린이집 적발

입력 2012-07-12 16:15

[쿠키 사회] 외국에 있는 아이들의 보육료를 부당하게 수령한 어린이집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전남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2일 다문화가정의 영유아 보육료를 부당 수령한 혐의(영유아보육법 위반 등)로 전남지역 어린이집 32곳을 적발하고 33명의 어린이집 원장들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09년 9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해당 어린이집에 다니다가 해외로 떠나 있는 아이들을 계속 다니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국가로부터 보육지원료 7000여만 원을 부당하게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어린이집은 2~3개월에서 길게는 1년4개월 동안 해외체류 중인 아이의 보육료를 허위 청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집이 보육료지원 전용카드인 아이사랑카드를 어린이집에 맡기게 하거나 학부모 대신 직접 발급받아 임의로 결제해왔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