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거주 오바마 이복동생, 형 비판하는 다큐영화에 출연

입력 2012-07-11 19:50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복동생 조지 오바마가 이복형을 비판하는 내용의 다큐영화 ‘2016: 오바마의 미국’에 출연한다.

케냐 나이로비의 슬럼가에 거주하고 있는 조지 오바마는 영화의 원작 ‘오바마 분노의 뿌리’를 쓴 베스트셀러 작가 디네쉬 디수자를 만나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영화에 등장하는데 두 사람의 대화 속에 ‘오바마 형’에 대한 따끔한 질책이 드러난다고 할리우드리포트닷컴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화는 오바마 형제의 아버지가 고수했던 반식민주의 철학이 미국 대통령이 된 아들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그 과정에서 어떤 역설적인 상황이 빚어졌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화에서 조지는 “케냐의 경우만 해도 독립 이후 나라 사정이 더 어려워졌다”고 역설하는데 세계 최고의 영향력을 지닌 이복형에 대한 완곡한 비판이 드러난다고 할리우드리포트닷컴은 전했다.

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