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뱅킹 가입자 2000만명 눈앞

입력 2012-07-11 19:06

스마트뱅킹 가입자가 올해 2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면서 각 은행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전용 상품을 속속 내놓고 금리 혜택을 주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외환·농협(지역농협 포함) 등 7개 은행의 스마트뱅킹 가입자 수(동일인 중복가입 포함)는 1596만명에 이른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이용자 수는 지난해 4분기 말 1035만8000명에서 올해 1분기 1366만6000명으로 331만명(31.9%) 늘었다. 이 추세를 감안하면 스마트뱅킹 가입자 수는 올해 3분기 2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뱅킹 거래량도 큰 폭으로 늘어 1분기 이용금액이 6888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1402억원(25.6%) 증가했다. 반면 1분기 하루 평균 인터넷뱅킹(스마트뱅킹 포함) 이용금액은 33조181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611억원(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인터넷뱅킹 상승세를 스마트뱅킹이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KB국민은행은 다음 달 스마트뱅킹 전용 적금을 새로 출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오는 15일까지 스마트폰으로 미션플러스 적금에 가입하면 0.3% 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외환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환전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로그인 필요 없이 사이버 환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