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트랙 3관왕 무난… AP 분석
입력 2012-07-11 18:57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올해 런던올림픽에서도 육상 남자 100m, 200m, 400m 계주 등 세 종목을 휩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P통신이 11일 발표한 올림픽 육상 종목 메달 전망에 따르면 볼트는 팀 후배인 강력한 맞수 요한 블레이크(23)를 따돌리고 100m와 200m 두 종목 타이틀을 지킬 것으로 예측됐다. 또 자메이카가 400m 계주에서도 무난히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분석됐다. 볼트는 자메이카 대표 선발전에서 100m와 200m 모두 블레이크에 뒤졌지만 AP는 올림픽 본선에서는 볼트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AP는 볼트가 두 종목에서 각각 9초58과 19초19의 세계기록을 보유 중이고, 블레이크의 등장으로 강한 자극을 받아 올림픽에서는 무서운 폭발력을 선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초 끝난 대표선발전에서 오른쪽 다리 근육통을 호소한 볼트는 현재 각종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AP는 육상에 걸린 47개의 메달 중 미국이 10개의 금메달을 따내 러시아(8개)와 케냐(6개)를 제치고 전체 1위를 달릴 것으로 예상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