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팀 훈련 소화… 7월 14일부터 아시아 투어

입력 2012-07-11 22:01


잉글랜드 프로축구 퀸스파크레인저스(QPR)로 이적한 박지성(31)이 새로운 동료와 첫 훈련을 소화하며 팀 적응력을 키웠다.

QPR은 1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팀 훈련장인 해링턴 스포츠 그라운드에서 진행된 프리시즌 트레이닝 장면의 사진을 공개했다. 박지성은 동료와 러닝도 하고 볼 뺏기 연습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프리시즌 훈련은 14일부터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를 도는 QPR의 ‘아시아 투어 2012’에 대비한 것이다. QPR은 또 홈페이지에 ‘숫자로 본 박지성’이라는 자료를 실어 박지성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 자료에서 QPR은 박지성의 패스 성공률이 89.5%에 달하고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133경기에 출전해 19골을 터트렸다고 소개했다. 지난 9일 QPR 입단 계약서에 사인한 박지성은 10일 곧바로 훈련에 합류했다.

한편 기성용(23·셀틱)이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 지도 관심이다. 더 선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기성용의 이적료로 700만 파운드(약 124억원)를 책정했다”며 “리버풀의 브렌든 로저스 감독이 기성용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러 신문에 따르면 기성용 영입에는 리버풀 외에 최근 박지성을 데려간 QPR과 루빈 카잔(러시아),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스페인), 그리고 독일 분데스리가의 몇몇 팀이 관심을 두고 있다. 더 선은 “리버풀이 영입경쟁에서 앞서고 있지만 QPR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기성용의 소속팀인 셀틱과의 이적료 협상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09년 12월 셀틱과 4년 계약을 맺은 기성용은 아직 1년6개월의 계약 기간이 남았다. 기성용의 에이전트는 “지금이 팀을 옮길 적기”라며 “여러 구단과 얘기를 나누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최근 이적설이 불거진 QPR에 대해서는 “그 팀도 협상 대상 가운데 하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