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 영토분쟁 소재 게임 등장… 중국어 버전 중단
입력 2012-07-11 18:56
중국과 일본 사이에 확대되고 있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분쟁이 애플의 게임으로까지 불똥이 튀었다.
센카쿠 영토분쟁을 소재로 한 애플의 아이패드용 게임이 애플스토어 중국어 버전에서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중국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가 11일 보도했다.
애플에서 퇴출된 게임은 중국 선전의 지큐게임 네트워크가 개발한 ‘댜오위다오를 지켜라(保衛 釣魚島)’로 중국이 각종 무기와 방어망을 구축해 일본을 섬에서 물리친다는 내용이다. 게임에는 좀비 대신 일장기를 든 병사와 닌자, 스모 선수가 등장한다. 개발사인 지큐게임은 서비스 중단과 관련해 애플로부터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24년 만에 일본 도쿄 우에노 동물원에서 태어난 새끼 판다가 6일 만인 11일 오전에 죽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동물원 측은 지난해 2월 중국에서 임대해 온 자이언트 판다 ‘싱싱’과 ‘리리’ 사이에서 태어나 인큐베이터에서 보육 중이던 새끼 판다가 폐렴이 심해져 소생하지 못하고 결국 죽었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이 새끼 판다가 태어나기 며칠 전 센카쿠열도 이름을 붙여주려다 중국의 반발로 철회했었다.
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