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출 1등공신, 자동차

입력 2012-07-11 18:48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의 일등공신은 자동차 부문이었다. 완성차 분야는 국내 산업 가운데 수출 증가율 1위를 차지했고, 자동차 부품도 10.2%의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11일 지식경제부의 상반기 수출입 동향을 분석, 자동차 수출액이 250억14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부품 분야도 121억5700만 달러어치의 수출을 기록해 10.2% 늘었다.

무역수지의 경우 완성차와 부품을 합쳐 5월까지 266억 달러의 흑자를 보여 6월 집계가 끝나면 300억 달러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완성차 및 부품 분야가 13.5%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1.6% 정도 늘어났다. 완성차 전체 수출 대수는 170만364대로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기록이다.

협회 관계자는 “세계 경기침체로 조선 석유화학 전자 분야의 증가율이 감소한 상황에서 자동차 분야가 한국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한 것”이라며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소매 판매가 증가한 것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