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학교, 종합대학으로 새출발

입력 2012-07-11 18:34

문화재청 산하 한국전통문화학교가 대학원을 갖추고 문화재 전문인력 양성 특수종합대학인 ‘한국전통문화대학교’로 거듭난다.

김봉건 총장은 11일 서울 덕수궁 중명전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대학원 설립을 골자로 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설치법’이 지난해 7월 14일 제정된 후 1년 준비과정을 거쳐 15일 시행된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원은 하반기 신입생을 모집해 2013년 3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03년 3월 충남 부여에 개교한 한국전통문화학교는 문화재관리학과 등 6개 학과 560명 정원의 특수대학이지만, 교육법상 ‘각종 학교’로 분류되는 바람에 대학원을 설치할 수 없었다. 이제 종합대학으로 변모함에 따라 기존 학부생 외에 장기적으로 총 200명 규모의 대학원생을 모집할 수 있게 됐다. 대학원은 일반대학원(문화유산)·전문대학원(수리복원, 무형유산)·전문대학원(전통문화산업)의 3개로 구성된다. 내년에 석사 학위 과정이 출범하면 2015년 박사 학위 과정이 생기게 된다.

김 총장은 “숙원인 대학원 개설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론과 기초실기 교육 중심에서 벗어나 이론은 물론 대규모 실험 실습과 연구개발과정을 통해 실제 응용력을 갖출 수 있는 수준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