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기아대책, 5초에 1명 죽어가는 지구촌 이웃 위해 캠페인
입력 2012-07-11 17:57
서울 명동 거리에 검은색 옷을 입은 40여명이 흰 풍선을 들고 하나둘씩 모였다. 흰 풍선엔 아프리카 아동의 이름이 적혀 있다. 한 사람이 손에 있던 풍선을 터뜨리며 “5초에 1명”이라고 외치자 다른 사람들도 풍선을 터뜨리며 “5초에 1명”을 외쳤다.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정정섭)이 9일 명동 거리에서 지구촌 굶주린 이웃을 위한 퍼포먼스를 벌였다. 세계 식량의 날(10월 16일) D-100일을 맞아 대학생 자원봉사자 40여명이 명동 거리를 돌며 경쾌한 율동과 풍선 퍼포먼스로 세계의 기아 문제를 알렸다.
또 5초에 1명씩 죽어가는(2005·유엔보고서) 아이들에게 ‘한 숟가락의 나눔으로 생명을 살리고 희망을 전한다’는 의미의 대형 밥그릇 채우기 체험 활동을 시민들과 진행했다.
기아대책은 앞으로 서울 곳곳에서 젊은 예술인들과 거리미술전, 인디밴드와 거리공연, 연예인을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기아 문제를 알린다.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기금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빈곤국가에 식량을 보내는 데 사용될 계획이다.
한편 기아대책은 유엔 새천년개발목표(MDGs) 중 첫 번째 목표인 ‘절대빈곤과 기아퇴치’를 위해 2010년부터 세계 식량의 날을 기념해 스톱헝거 연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기아대책에 의하면 후원금 1만원은 빈곤층 어린이 한 명이 1년 동안 비타민제를 하루 두 알씩 먹을 수 있는 금액이다. 10만원으로는 한 가구가 6개월 동안 쓸 수 있는 20㎏짜리 밀가루 6포대를, 100만원으로는 한 마을이 6개월 동안 쓸 수 있는 20㎏짜리 옥수수 150포대를 살 수 있다(02-544-9544).
이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