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기독서적 특집-한 권으로 배우는 신학교] 평신도·일반인도 부담없는 신학 입문서
입력 2012-07-11 18:04
한 권으로 배우는 신학교/알리스터 맥그래스·존 스토트·마크 놀 공저/규장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나름대로 은혜를 깊이 체험한 크리스천 중에는 목회자의 소명을 갖고 ‘혹시 내가 신학교를 가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한두 번쯤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한편, 자신에게 목회자로서의 소명은 분명히 없다고 ‘확신’하지만, 신학을 개론(槪論) 정도라도 배우고 싶어 하는 일반 신자들도 매우 많다. 물론 평신도에게 신학 과정을 부분적으로 가르치는 신학교도 있다. 하지만 현실에선 학비와 시간을 내기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 역시 걸림돌이다.
그런가 하면, 신학교에 가기로 결심은 했는데 입학하기 전에 신학교에서 배우는 과정을 ‘예습’하고 싶은 예비신학생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방대한 신학 서적을 모두 미리 구입해 살펴보기란 엄두가 나지 않는다. ‘한 권으로 배우는 신학교’는 바로 위와 같은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신학교수 62인이 강의하는 26과목의 신학 강좌가 단 한 권의 책 속에 들어 있다. 성경 공부의 기초를 다질 수 있음은 기본이요, 조직신학과 교회사, 기독교 윤리와 교육의 주제까지 폭넓게 배울 수 있다. 개론 수준의 강의라고 하지만, 사실상 ‘이 정도면 누구에게나 충분한’ 깊이와 넓이의 지식과 정보를 담은 책이다.
‘한 권으로 배우는 신학교’는 강의실과 수업시간표가 따로 없다. 수업과목의 선택과 진도는 전적으로 독자의 몫이다. 학생(독자)은 날마다 적당한 분량을 정해, 관심 분야부터 공부해 나가도 된다.
이 책이 정규 신학교를 대신할 순 없겠지만, 그 유익은 상상 이상이다. 오래 전에 신학교를 졸업한 목회자라면 잊고 있던 신학 지식을 재정리할 수 있어 유익하고, 교회의 중직자(장로, 권사, 집사)와 교사라면 필독할 필요가 있다. 올바른 신앙이 꼭 필요한 시대에 올바른 신학을 배우는 일은 모든 크리스천에게 최우선의 과제라고 한다면, 이 책이 그 과제를 푸는 열쇠가 될 것이다(02-578-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