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서 드린 한기신협 예배 기도문

입력 2012-07-10 22:30

청와대에서

한기신협과 함께 드리는 예배

기도문

2012년 6월26일 오후7시

“그리스도 안에서 참 평화가 여러분 모두에게 임하기를 기원합니다.”

영광과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

오늘은 특별히 청와대에서 새 시대, 새 교회, 새 목회를 지향하는 한국 기독교 신학대학원 협의회와 함께 예배드리며 기도하는 아름다운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이 예배를 받아 주시옵소서.



감사하신 하나님,

주님은 일제 36년간 지배로부터 우리민족에게 해방이라는 선물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영향력 있는 세계 여러 나라의 대열에 함께 설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셨습니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의 한반도, 이 나라의 힘이 되시는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우리 한반도는 아직도 남북으로 분단된 아픔이 남아있습니다. 남과 북이 전쟁을 하고 휴전한지가 60년이 되었습니다. 그로인해 우리는 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 등의 강대국에 둘러싸여 항상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안보적으로 위태로운 상태에서 살고 있습니다. 주님, 우리나라가 강대국 속에서 살지만, 골리앗 앞에서 두려워하지 않았던 소년 다윗과 같은 신앙의 사람처럼 강하고 담대한 믿음을 주옵소서.

우리 한반도가 통일할 수 있도록 축복하옵소서. 그리하여 우리와, 우리의 후손들이 통일된 조국에서 살게 하옵소서. 우리와 우리 후손들이 기차로 부산에서 서울과 평양을 거쳐 만주 벌판을 달려 아시아와 유럽을 여행할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게 하소서. 나아가, 하나님이 주신 통일된 한반도를 통해, 세계 평화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초석이 되게 하옵소서!



이제 한국 교회를 위해서 간구합니다. 자비하신 하나님, 오늘 우리 교회의 현 상태는 세상이 교회를 염려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교회가 탐심과 맘몬주의와 기복주의에 빠져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



세례 요한이 회개하라고 외쳤던 그 외침과 회개운동이 한국 교회의 곳곳에서 일어나게 하소서. 이 세상을 섭리하시는 하나님, 오늘 이 시대에 한기 신협을 세워주시고 새 시대, 새 교회, 새 목회 운동을 시작하게 했음을 감사합니다. 이러한 운동이 곳곳에서 확산되게 하시고 이 땅을 고치고 새롭게 하는 일을 할 수 있게 하옵소서. 우리 모두가 교회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고 구원하시고자 하는 주님의 거룩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하옵소서.



이제 우리주변에서 함께 통합하지 못하는 이웃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 주변에는 실직자들과 노숙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빵과 집과 삶을 허락하옵소서.

주님, 우리 사회는 다문화 사회를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늦게 우리나라에 들어온 식구들을 서로가 아끼고 보호하고 돕는 그러한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북한을 탈출한 새터민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삶에 복을 주시고, 장차 통일된 조국을 함께 맛보게 하옵소서.

주님, 사회적으로, 심리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고통당하는 현대인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참 쉼을 얻고 참 평화를 맛보게 하옵소서. 더 이상 생을 포기하거나, 스스로 생명을 끊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옵소서.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주님의 말씀이 우리 모두에게 임하여 그리스도의 평화가 깃들게 하옵소서. 나아가 하나님의 섭리하심 속에서 평화와 통일이 이루어져 한반도가 분쟁이 있는 세계에 그리스도의 평화를 전하고 치유하는 기지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 전하는 진리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 모두가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존귀하시고 거룩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한국기독교대학신학대학원협의회(한기신협)

회장 최 종 호 (010-6419-9222)


정리=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