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동포회 실버합창단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촉구 2012 유럽순회공연

입력 2012-07-10 22:22

예수사랑! 겨레사랑! 희망을 여는 크리스찬들 <기독교사회책임>

서울시 중구 신당3동 369-22 덕영빌딩 503호 www.kcsr.kr T 02-2266-8351 F 02-2266-0233



보도자료

<기독교사회책임> 제 4 차 탈북난민 강제북송 중지 유럽캠페인 및 기독교사회책임탈북동포회 ‘고향의봄’실버합창단 유럽순회공연 보고서 발표

문의 : 02-2266-8351 사무총장 김규호 목사(010-9618-0722)

‘제 4 차 탈북난민 강제북송 중지 유럽캠페인 및

탈북동포회 실버합창단 유럽순회공연’ 보고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6월 <기독교사회책임>(공동대표 서경석 목사)에서 진행해 온 ‘탈북난민강제북송중지를 위한 유럽캠페인’의 제 4 차 캠페인이 2012년 6월 11일 오전 10시 독일 프랑크푸르트 ‘뢰머광장’에서의 캠페인을 시작으로 21일 로마 바티칸광장에서의 캠페인까지 12박 13일, 6개국(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9개 도시(프랑크푸르트, 헤이그, 브뤼셀, 파리, 제네바, 베른, 인터라켄, 베니스, 로마) 순례의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이번 <제 4 차 탈북난민강제북송중지 유럽캠페인 순례단>(단장 김규호 목사)은 특별히 <기독교사회책임> 소속 탈북자모임인 <기독교사회책임탈북포회>의 ‘고향의봄 실버합창단’(단장 한금복) 18명이 순례단원으로 참여했으며 <기독교사회책임> 사무총장 김규호 목사, <피난처> 이호택 대표 등 북한인권운동가와 스텝 7명 총 25명이 참가했습니다.

11일(월) 오후 12: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단원들은 현지시간 9:30분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무사히 도착하여 한인 민박집에서 1박을 한 후 12일(화) 오전 10시 프랑크푸르트 구도심 옛 시청 청사가 있는 <뢰머광장>에서 <탈북난민강제북송중지유럽캠페인>의 첫 번째 캠페인을 가졌습니다. 단원들은 <프랑크푸르트 비젼교회> 장광수 목사의 도움으로 광장 중앙에서 영어, 중국어, 한글로 된 ‘탈북난민 강제북송 중지’의 구호가 적힌 손 피켙과 현수막을 들고 광장을 찾아온 시민들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광장에 있던 많은 독일시민들은 합창단의 캠페인을 유심히 살펴보며 엄지를 들어 보이거나 박수를 통해 공감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오후 12시 프랑크푸르트 중국영사관 앞에서 2 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 점령당한 오스트리아 국민들이 널리 애창했으며 히틀러 독재로부터 탈출한 폰 트랩 대령 가족의 슬픈 이야기가 담긴 ‘에델바이스’를 합창함으로 북한독재 체제에서 탈출한 탈북자들의 가슴 아픈 설움을 표현했습니다. 합창을 마친 후 단원들은 ‘중국정부는 탈북자 강제북송을 중지하라!’, ‘중국정부는 탈북난민의 인권을 보호하라!, 중국정부는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하라!’ 등의 구호를 힘차게 외쳤습니다. 첫 캠페인에 참여한 합창단 한금복 단장은 ‘탈북자 중 대다수가 평양조차 한번 가 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유럽에 온 것이 꿈만 같으며 탈북자 자신들의 문제인 강제북송 중지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하게 된 것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후 네덜란드 헤이그로 이동하여 오후 8시 <이준열사기념교회>에서 유럽 첫 공연을 가졌습니다. 네덜란드에서의 공연은 <화란한인교회>(담임 박태현 목사) 이기항 장로(이준 아카데미원장)의 도움으로 70여명의 네덜란드 동포들이 참석을 했으며 합창단원들의 합창과 탈북과정에 대한 증언, 강제북송중지운동의 동참 호소 등의 순서를 갖고 큰 감동을 받았으며 동포를 살리는 이 운동에 화란의 모든 교회와 한인사회를 비롯한 네덜란드 시민들이 뜻을 같이 하자는 다짐들과 함께 감동적인 시간을 가졌습니다.

13일 오전 10시 <이준열사 기념관>을 방문하여 이준열사의 애국심과 나라 잃은 청년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으며 기념관 앞에서 캠페인을 가졌습니다. 이후 오후 2시 헤이그 중국대사관에서도 북한인권 노래인 ‘북녘 땅의 호산나’를 합창했으며 강제북송 중지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중국대사관에 항의서신을 전달했습니다. 집회 후 이기철 네덜란드 주재 한국대사의 초청으로 한국대사관을 방문하여 다과를 나눴다. 이 대사는 ‘수년 째 이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기독교사회책임>과 탈북동포들의 노고에 대해 큰 감동을 받았으며 강제북송이 중단되는 날이 속히 오기를 희망한다’고 단원들을 격려해 주었습니다. 이에 단원들도 이 대사의 환대에 크게 기뻐하며 감격해 했습니다.

이후 오후 6시 벨기에로 이동하여 수도 브뤼셀의 중심인 <그랑플라스 광장>앞에서 캠페인을 실시했습니다. 광장의 많은 브뤼셀 시민들이 캠페인을 지켜봤으며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이 자신의 국가의 대한 내용이기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며 나누어 준 유인물을 관심 있게 읽어 보기도 했습니다.



이어 프랑스 파리로 이동한 단원들은 14일 하루를 휴식하고 15일 오후 8시 파리장로교회(담임 이극범 목사)에서 두 번째 공연을 가졌습니다. 파리장로교회의 예배당은 프랑스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는 유서 깊은 건물로 많은 음악공연이 있기도 한 명소로 '고향의 봄', '북녘땅의 호산나' 등 10여 곳을 합창했으며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탈북동포들을 격려해주었습니다. 공연 중간 북한의 실상에 대한 증언 강제북송에 대한 증언을 들은 참석자들은 북한의 현실에 함께 안타까워했으며 탈북자를 강제 북송하고 있는 중국의 만행에 대해 함께 분노했습니다. 공연 중 단원들이 눈물을 흘리며 합창을 하는 모습에서 참석자들도 함께 눈시울을 적시며 뜨거운 동포애를 나누었습니다. 공연 후 이극범 목사(파리장로교회 담임목사)는 '이곳 파리에 20여명의 탈북동포들이 동시에 방문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며 더욱이 탈북동포로들로 이뤄진 합창단의 방문은 처음이라 매우 기쁘며 의미 있는 일로 크게 감동을 받았고 앞으로 탈북난민 북송반대의 목소리가 이곳 파리에서도 뜨겁게 일어나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16일 오전 9시 에펠탑 앞에서 거리공연과 캠페인을 실시했습니다. 에펠탑을 찾은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은 합창단의 공연을 관심있게 지켜보았으며 탈북난민북송반대 사진전시물을 보면서 중국정부의 만행에 대해 분노를 갖고 단원들의 활동에 대해 박수와 환호로 많은 지지 보내주었습니다. 오전 11시 파리 중국대사관을 방문하여 항의서신을 전달하고 12시 스위스 제네바로 이동했습니다.

오후 5시 스위스 제네바에 도착한 단원들은 <유엔유럽본부>앞에서 거리공연 가졌고 <유엔난민기구>(UNHCR) 앞에서는 강제북송중지를 위해 유엔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오후 7시 인터라켄으로 이동하여 오후 10시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17일 오후 3시 유럽에서 가장 높은 알프스 <융프라우>산 정상에서 공연과 시위를 했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지켜보았으며 일부 유럽시민들이 우리의 시위에 동참을 하기도 했고 알프스의 꽃인 ‘에델바이스’를 비롯한 합창에 같이 따라 부르며 뜨거운 박수를 보내왔습니다. 일부 관광객들은 합창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동감을 표시했고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은 자신들의 나라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매우 놀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산을 내려온 후 오후 8시 인터라켄 한인쉼터교회(담임목사 김정효)에서 3차 공연을 가졌습니다. 담임목사 김정효 목사는 ‘탈북동포들의 뜨거운 합창에 큰 감동을 받았으면 향후 쯔리히나 바젤로 초청을 해서 한번 더 공연을 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참석자들도 단원의 눈물어린 증언과 합창에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며 감동의 시간을 가졌고 참석자 중에는 스위스 현지 교회의 목사도 있어 탈북자들의 합창에 큰 감동을 받았으며 스위스 교회들도 강제북송 중지운동에 적극 동참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해주었습니다.

18일 오전 11시 스위스 수도 베른 중국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가졌고 항의서신을 전달한 후 12시 이탈리아 베니스로 이동했습니다. 오후 8시 베니스에 도착한 단원들은 한인 민박집에서 1박을 한 후 19일 베니스 중심에 있는 <성마르코광장>에서 거리공연을 가졌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공연의 관심을 보였고 앵콜을 연발하기도 했습니다. 공연을 관람하는 관광객들에게 유인물을 배포하며 중국의 강제북송 만행을 알렸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중국이 매우 잘못된 일을 하고 있다며 단원들의 캠페인을 적극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20일 오전 10시 단원들은 마지막 방문 도시인 로마로 이동을 했고 오후 5시 로마에 도착 오후 7시 로마연합교회(담임목사 홍기석)에서 유럽에서의 마지막 공연인 4차 공연을 가졌습니다. 마침 <경주YMCA어린이합창단>도 유럽순회 공연을 갖는 가운데 실버합창단과 공동 공연을 했습니다. 1부에서 어린이합창단이 ‘그리운 금강산’등 가곡을 선보였고 2부에서는 실버합창단이 ‘고향의봄’ 등 4곡을 합창했다. 3부에서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 함께 합창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공연에 앞서 순례단장 겸 지취자인 김규호 목사가 유럽순회에 대한 목적을 설명을 했고 합창단 1명의 증언이 있었습니다. 공연을 마친 후 다과모임에서 로마교민들은 탈북동포의 아픔에 동감을 표현하며 로마에서도 탈북난민 강제북송 문제 해결에 열심을 내겠다는 약속을 해주었습니다. 담임목사인 홍기석 목사는 마침 2개의 합창단이 방문하게 되어 탈북동포들의 합창과 증언을 더 듣지 못해 아쉬웠다며 앞으로 더 방문해 주기를 요청했습니다.

21일 오전 11시 로마 중국대사관을 방문하여 항의서신을 전달했고 오후 2시 로마시대에 노예 검투사들이 죽을 때까지 싸움을 해야 했던 원형 경기장 <콜로세움> 앞에서 거리공연을 오후 6시 <바티칸광장>에서 마지막 거리공연을 가졌습니다. 광장에는 전 세계에서 온 수많은 관광객들이 운집해 있었는데 광장 중앙에서 실시한 거리공연에 뜨거운 관심을 가지고 공연을 지켜보았으며 탈북난민 강제북송의 부당함을 알리는 합창단의 활동에 큰 박수와 환호로 많은 격려를 보내주었습니다. 공연을 마친 후 관광객들은 합창단원들과 기념촬영을 함께 하며 중국의 비인권적인 처사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는 등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주었습니다.

22일 오후 12:30 로마 레오나드 다빈치 공항을 출발해 23일 오전 11시 인천공항으로 귀국함으로 13일의 모든 여정을 마쳤습니다. 모든 캠페인을 마친 단원들은 어린 시절 북한에서 교과서를 통해 듣기만 했던 나라와 도시들을 방문한 것이 꿈만 같다며 특히 통제된 북한사회에서 이웃 도시 조차 통행증 없이는 방문할 수 없고 죽을 때까지 수도 평양 한번 가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태반이 상황에서 평양도 못 가본 자신들이 유럽의 나라와 도시들을 눈으로 직접 보게 되니 그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목숨을 걸고 자유세계를 찾아온 것이 참으로 잘한 선택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탈북자들이 스스로 탈북난민 북송반대를 위해 유럽을 순회하였다는 것에 대해 긍지를 가지며 앞으로 탈북난민 문제해결과 통일을 위해 더욱 열심히 동참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이일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분들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번 4차 캠페인은 다시 한번 탈북난민 강제북송 문제를 유럽과 전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으며 특별히 탈북자 스스로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나선 의미있는 캠페인이었습니다. 특히 인권의식이 강한 유럽의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강제북송문제를 알리므로 강제북송 문제가 국제인권이슈가 되어 중국정부를 압박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순례단의 단장을 맡은 김규호 목사(기독교사회책임 사무총장)는 캠페인 종료의 소감을 밝히면서 “중국정부는 자신들이 대국이라는 자존심 때문에 웬만해서는 다른 나라의 의견을 잘 받아들이지 않지만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중국 국민들의 여론입니다. 그런데 유럽에 관광이나 유학을 온 중국 국민들은 중국 안에서도 수준있는 중산층 이상의 사회지도층으로 자신들의 정부가 행하고 있는 강제북송의 만행을 듣고서는 모두가 크게 부끄러워하며 분노를 가집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해 양심있는 중국국민들을 일깨운다면 자신들의 정부에 탈북난민 강제북송을 중지할 것을 촉구하는 여론을 크게 일어날 것이고 결국 중국정부도 국민의 여론에 의해 변화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며 유럽캠페인의 의미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기독교사회책임>은 2008년부터 매주 수요일 서울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탈북난민 강제북송중지 수요집회와 탈북난민 강제북송중지 유럽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강제북송 문제가 전 세계적인 인권 이슈로 부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중국정부가 강제북송 정책을 철회할 때까지 이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입니다.



2012년 6월 29일

<기독교사회책임>

정리=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