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서대 학생들 12년째 ‘소록도 봉사’

입력 2012-07-10 19:33


부산 동서대 학생들이 한센병 환자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12년째 이어오고 있다.

동서대 소록도봉사단 학생 125명은 10일 대학 국제협력관 앞에서 결단식을 갖고 전남 고흥군 소록도로 출발했다. 식사지원팀, 병동팀, 먹거리지원팀, 미용지원팀, 환경개선팀 등으로 조직된 봉사단원들은 13일까지 3박4일간 소록도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이 찾아가는 마을은 중앙리 녹생리 동생리 남생리 구북리 새마을 신생리 등 7곳이다.

봉사단원들은 이들 지역에서 청소·도배·장판·페인트 작업 등 집안환경 개선과 도로정비·잡초·잡목제거 등 마을환경 개선, 환자 간병, 자장면·탕수육·떡볶이 등 먹거리 제공, 미용지원, 섬 주변 쓰레기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한다. 대학 총학생회는 소록도 주민자치회에 200만원 상당의 LCD 32인치 TV 3대도 제공할 예정이다.

봉사단장인 총학생회장 이성진(25·레포츠과학부3)씨는 “소록도 주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