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LTE ‘대박’ 출시 첫날 5만대 판매
입력 2012-07-10 19:21
국내외 판매 기록과 제품 평가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3와 애플 아이폰4S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 롱텀에볼루션(LTE) 모델 출시 첫날인 9일 하루 동안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개통한 소비자가 5만명을 넘으면서 일 판매량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4S가 세운 종전 4만명보다도 만명 많은 기록이다.
이번 기록은 ‘갤럭시’ 스마트폰 전작과 비교하더라도 압도적으로 높다. 갤럭시S와 갤럭시S2의 첫날 판매량은 각각 1만대, 2만4000대로 갤럭시S3 LTE 모델 첫날 판매량의 5분의 1, 2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구매 열기가 이어질 경우 당초 삼성전자가 목표한 월 100만대 판매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나 애플이 아직 아이폰4S 다음 모델을 내놓지 않고 있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갤럭시S3의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도 갤럭시S3에 대한 좋은 평가가 나오면서 이러한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미국의 권위 있는 소비자 평가 잡지 ‘컨슈머리포트’는 10일 AT&T, 스프린트, T모바일 등 미국 내 주요 이동통신사가 내놓은 갤럭시S3 제품에 대해 77∼78점의 높은 점수를 매겼다.
아이폰4S의 경우 67∼74점을 기록해 갤럭시S3와 최대 10점 이상 차이를 보였다.
갤럭시S3는 제품의 화질, 사용 편리성, 인터넷 검색, 전화, 메시지 등 다수 항목에서 최고점인 ‘엑설런트(excellent)’를 받았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