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 ‘행복한 가정 만들기’ 눈길… 총각직원들 단체 미팅 주선

입력 2012-07-10 19:16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행복한 가정 만들기’ 프로젝트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현대차 전주공장 노사(勞使)는 가정이 행복해야 즐거운 일터를 만들 수 있다는 데 공감하고 최근 ‘총각직원 미팅 주선’ ‘부모 초청 공장견학’ ‘자녀 영어캠프’ 등의 행사를 잇따라 마련했다.

이 공장의 노사는 지난 8일 전주시 한 연회장에서 미혼 남성 직원들과 전북지역 미혼 여성들의 단체 미팅을 주선했다. ‘인연 하나 사랑 하나’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상용소재부 직원 황모(28)씨 등 32명의 신랑감과 행사에 응모한 신부감 32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게임과 장기자랑을 하고 음식도 먹으며 얘기를 나누는 설레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10쌍은 다시 만나기를 약속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랑감은 35세 미만을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뽑았다”며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앞으로도 더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공장은 지난달 중순 직원 부모 60여명을 초청해 효사랑 행사를 가졌다. 부모들은 자녀들과 함께 전주공장을 두루 돌아보고 전남 담양지역도 관광하는 시간을 가졌다. 노사는 또 직원 자녀 105명을 다음달 13일부터 닷새간 서울 본사에서 실시하는 영어캠프에 보낼 예정이다.

‘행복한 가정 만들기’는 현대자동차가 10년 전부터 실시하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특히 전주공장의 톡톡 튀는 프로그램이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이다.

전주공장 관계자는 “앞으로도 직원과 가족들이 두루 행복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